전세계 160개국에서 인정받은 명품 교육 프로그램 '국제 바칼로레아(IB)'가 국내 교육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968년부터 시작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2024년 2월 기준 160개국, 5700여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9개 시도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의 도입 및 운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도 인증 학교 탄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직 IB인증학교는 없지만 후보 학교는 6곳이 확정됐다. IB후보학교는 서울구로초등학교, 서울양화초등학교, 서울정목초등학교, 서울대왕초등학교, 서울금북초등학교, 서울마장초등학교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IB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하며 관심학교 모집 등을 통해 IB후보 학교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 조성을 위해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탐구하고 실천할 교원팀을 공모했다. 공모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초·중·고등학교별로 각 20팀 내외가 선정됐다.
IB 탐구·실천팀은 동일 학교 교원 5명 이상으로 구성됐고,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IB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현실에 맞는 IB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학생 중심의 수업과 평가 방식을 설계하며, 교사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IB 실천팀은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IB탐구·실천팀 공모 외에도 초등학생 대상 IB 프로그램인 IB PYP 교육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 나섰다. IBEC(International Baccalaureate Educator Certificate) 과정을 통해 수업 전문성과 혁신 역량을 갖춘 서울시 소속 교원들이 IB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BEC 과정은 IB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사의 지식과 역량을 강화하는 국제 공인 프로그램이다. IB의 교육 목표와 학습자 상을 바탕으로 교사들이 IB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IBEC PYP 과정 운영 인증을 받은 국내 대학과 연계해 서울시 소속 교원들을 위한 맞춤형 비학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교육의 특색에 맞는 IB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계획대로 IB연구·실천팀을 통해 한국 학교의 현실에 맞는 IB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보급된다면 서울교육의 질적 향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IBEC PYP 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IB전문가들은 학교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한다면 한국형 IB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안착도 희망적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