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엘리트체육을 통해 양성된다. 누구나 좋아하지만 따라하기 힘든 고난도 기술은 아마추어나 생활체육에서는 탄생하기 어렵다. 엘리트체육은 확실한 성과를 내는 시스템이면서도 인기 종목에 비해 관심이 덜해 지원이 적은 비주류 스포츠까지 육성하는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비인기 종목에서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어도 어린 시절부터 집중적인 훈련과 경험을 통해 성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올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0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3개 모두 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한 대전시교육청이 어린 학생선수 발굴과 육성에 매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대전교육청은 학생 훈련 전용시설 확충, 최신 훈련장비 도입 등 체육인프라 구축과 함께 재능 있는 학생 선수를 발굴해 상위학교로 연계 육성하고, 우수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사랑신문은 대한민국 '체육입국(體育立國)'의 신화를 이어갈 대전지역 엘리트선수들의 등록 절차와 관리 업무 가이드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 개인학생선수 등록 절차
개인학생선수 등록 절차는 매년 학기초 학교에서 개인 학생선수의 현황을 파악하고 연간 활동 계획을 수립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 가정통신문이 발송됩니다.
학생들이 제출한 연간 활동계획서는 담당교사가 확인해 선수의 등록상태와 계획서를 검토합니다. 이때 선수등록상태는 스포츠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선수가 대회나 훈련에 참가하면 '결석'에 대한 출결처리와 수업 결손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학업성적관리 위원회가 학생의 성적 및 출결사항을 검토하고, 출결인정기준과 결손대책을 협의록에 포함해 작성합니다. 위원회는 정기고사 기간 동안 대회나 훈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인정점 부여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위원회의 심의가 완료된 후에는 학생선수의 활동계획서와 승인 서류를 첨부하여 학교장에게 결재를 요청합니다. 이때 학교 내부결재 절차에 따라 정식 승인이 이루어지며 학생선수의 계획이 최종적으로 학교장으로부터 허가를 받게 됩니다.
학교장 승인 후 담당교사는 위 사항들을 나이스 시스템에 등록합니다.
■ 개인학생선수 관리
학기 초인 3월에는 학생선수가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의무 교육 등과 관련된 계획을 수립합니다. 여기에는 성폭력 예방 교육, 인권 교육, 안전 교육 등이 포함되며, 학생선수가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생선수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원하기 위해 상담 계획도 수립됩니다. 이 계획에 따라 매달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합니다. 학생선수가 교육을 수강하고 활동을 기록할 수 있도록 e-school 시스템에 가입시키고, 수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관리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선수는 체계적인 교육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학기 중에 학생선수가 대회나 훈련에 참가하고자 할 때는 철저한 승인 절차가 요구됩니다. 학생은 대회나 훈련과 관련된 공문을 학교에 제출하여, 해당 활동의 목적과 일정이 정확하게 파악되도록 합니다. 만약 공식 공문이 없을 경우, 활동 계획서로 대신합니다. 공문이 접수되면, 학교의 학업 성적 관리 규정에 따라 내부 결재를 진행하고 학교장의 최종 승인을 받습니다. 이는 학생이 학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대회나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승인 후에는 담임교사가 나이스 시스템에 출결 사항을 기록하여, 대회 및 훈련 참가로 인한 결석이 체계적으로 관리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도 교사가 학생선수의 훈련 및 대회 기록을 관리하며, 모든 출석과 활동 내역이 누적 기록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의 훈련 상태와 출석 상태가 체계적으로 유지됩니다.
학기 중에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성폭력 실태 조사가 진행됩니다. 학생선수가 대회나 훈련으로 인해 수업에 결석하게 될 경우 학교는 e-school 시스템을 활용하여 학생의 출결 상황과 수업 결손 사항을 상시 관리하며, 학업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학기 중에 매달 1회씩 진행되는 학생선수와의 개별 상담 후에는 상담 일지를 작성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학생의 장기적인 성장과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관리 자료로 활용합니다.
학기말에는 학생선수의 최저학력 도달 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이 있을 경우, 이 학생들은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를 이수하지 않으면 다음 학기 또는 대회 출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및 중학교는 최저학력이 미도달할 경우에 대회 출전이 불가합니다. 학기말에는 학습 성취 상태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e-school 학습확인서를 출력하고, 학교장 확인을 받게 됩니다.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