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엘리트체육을 통해 양성된다. 누구나 좋아하지만 따라하기 힘든 고난도 기술은 아마추어나 생활체육에서는 탄생하기 어렵다. 엘리트체육은 확실한 성과를 내는 시스템이면서도 인기 종목에 비해 관심이 덜해 지원이 적은 비주류 스포츠까지 육성하는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비인기 종목에서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어도 어린 시절부터 집중적인 훈련과 경험을 통해 성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올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0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3개 모두 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목표 달성에 성공한 대전시교육청이 어린 학생선수 발굴과 육성에 매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대전교육청은 학생 훈련 전용시설 확충, 최신 훈련장비 도입 등 체육인프라 구축과 함께 재능 있는 학생 선수를 발굴해 상위학교로 연계 육성하고, 우수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사랑신문은 대한민국 '체육입국(體育立國)'의 신화를 이어갈 대전지역 엘리트선수들과 명문 학교팀을 찾아봤다. [편집자 주]
체육고등학교는 스포츠 분야의 영재들을 집중적으로 길러내는 특수목적고등학교다.
대전체육고등학교는 대전지역의 각 종목별 체육 영재들을 선발해 고난도의 훈련과 합숙생활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를 길러내는 엘리트 체육인의 요람이다.
전국 최고의 체육고등학교를 목표로 현재 육상(단거리, 중장거리, 도약, 투척), 체조, 수영, 핀수영, 역도, 사격, 양궁, 레슬링, 복싱, 유도, 태권도, 근대5종, 롤러, 핸드볼, 골프, 자전거 등 19개 종목에 240명(남 165명, 여 75명)의 체육영재들의 태극마크의 꿈을 키우고 있다.
◇ 대전체육고등학교의 현주소
대전은 인구 145만명의 거대도시지만 엘리트 학생 선수를 발굴하고 키우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상대적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체육 유망주가 몰려 있는데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종목별로 안정적인 팀을 꾸리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여타 지방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종목마다 선수 기근이 만성화 됐고, 우수 선수들이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일반화된 탓이다.
그나마 광역 도(道) 단위 지차체는 각 시·군별로 선수단 육성 면에서 그나마 수월하지만 광역시는 쉽지 않은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체육고등학교는 학생 선수와 학부모, 학교와 대전교육청이 한마음 한뜻으로 엘리트체육인 육성의 염원을 함께 실천하며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김석중 교장선생님) 16개 시·도에서 체육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전체육고등학교는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등학교 부분 10위 정도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근래 몇년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향후 전국 최고의 체육고등학교가 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전체육고등학교는 지난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금 9, 은 19, 동 17개에 이어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금 4, 은 16, 동 17개, 올해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10, 은7동, 12개 등의 메달을 따내며 지속적으로 성적향상을 달성했다. 선수 인구 대비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엘리트 체육고등학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학령인구가 크게 줄고 있고, 수도권에 체육 유망주들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대전체고가 전국적으로 중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결국 선수 선발과 운영방법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체고는 종목별 담당교사는 물론 교장까지 나서 선수 스카우트에 참여하고,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를 진행해 학교를 변모시키면서 안정적인 선수 확보가 가능하게 됐고, 성적도 상승궤도에 올라섰다.
대전체고의 선수 선발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매년 10월에 있는 정기 신입생입학전형과 매 홀수 달에 전입학심의위원회를 통한 선발이 있다. 운동부서별로 차이는 있지만 신입생 전형은 전국단위로 선발하고 있으며 전형방법은 내신성적, 기초체력(입상실적있는자는 제외), 입상실적, 면접과정을 거친 후 최종 선발한다. 전입학은 각 운동부별 감독, 지도자 추천 및 학부모 상담을 통해 사전 훈련계획에 의거 2주간의 사전훈련을 실시하고, 각종서류(학생생활기록부 및 감독교사의견서, 학부모등의서 등)를 심사해 전입학심의의원회를 거쳐 선발한다.
주목되는 것은 우수 선수를 스카우트하는 노력이다. 운동부별로 시합경기장에서 연계학교 지도자들 및 학부모 대상으로 학교 홍보를 하고 있고, 레슬링과 복싱, 유도 등 투기부는 인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권택운 체육부장 선생님) 대전체육고등학교는 특수목적고이며 전국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할 수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교 홈페이지나 각 운동부 지도자들을 통해 신입생 유치를 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2026학년도 신입생 유치를 위해 2025년 5월에 개최되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종료가 된 이후 6월경에 학교 입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학교 홍보 뿐 아니라 우수한 신입생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하며 이로 인해 학부모 및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려 합니다. 또한 주말을 이용해 선수 수급이 절실한 운둥부별로 일반학생 대상으로 주말 캠프를 2회에 걸쳐 운영하여 운동부 홍보를 하려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9월 19일 대전광역시영재교육진흥위원회를 통해 대전체육중학교 체육영재교육원 개원이 승인되어 초등학교 48명을 선발해 체육실기, 인성·리더십·진로특강 및 초청강연 등 총 88시간의 교육을 통해 체육영재들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해당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을 통해 대전체육중학교 및 대전체육고등학교를 홍보하며 더욱 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다방면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관심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전체고, 적극적인 시설 투자로 '상위권 도약'은 시간문제
대전체고는 내일이 더 기대되는 엘리트체육고등학교다. 대전체고가 자리한 유성구 원신흥동은 현재 대전시가 구상중이 최첨단 스포츠타운 조성 입지인 유성구 용계동과 지척이다.
대한민국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대전은 전국적으로 교통의 중심지인데다 국내 1호 관광특구인 유성구의 숙박시설 인프라 등을 감안하면 향후 전국대회나 국제대회가 대대적으로 유치될 수 있고, 대전체고는 자연스럽게 보조경기장으로 활용돼 학생선수들이 수준 높은 선배 실업선수와 프로선수들의 경기력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여기에 대전교육청의 지원으로 학교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것도 경기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석중 교장) 우리 학교의 역사가 50년 정도 됐습니다. 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최초 개교 당시에 비해 모든 시설물들이 사실 노후화되고 낙후됐는데 대전교육청의 지원으로 최근 3년간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을 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훈련장을 선택장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선택장인 훈련장 부분에서도 양궁장, 근대5종, 수영장, 역도장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시설 개보수를 진행을 했습니다. 남자 기숙사와 여자 기숙사의 지붕과 보일러 조명, 환기시설, 외부 도장 공사 등의 모 외부 도장공사 등을 모두 개선해 학생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쾌적한 공간에서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훈련장 여건도 현대적으로 바꿔 학생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전교생이 야외 크로스컨트리장으로 사용하는 비호 코스 트랙에 8억 원가량을 투자해 현대화된 탄성재로 재시공해 더욱 쾌적한 훈련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대전체고 교사 본동이다. 지난 50여년동안 사용했던 학교 건물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최신식의 과학적인 교실 환경으로 탈바꿈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멋진 개방형 도서관을 도입했고, 각 교실에는 스마트칠판를 설치해 IT 및 AI를 활용한 수업도 가능한 환경을 조성했다. 덕분에 모든 학생들은 교실에서 개인의 ‘크롬북’을 활용하는 수업이 가능하다.
또 운동선수들의 훈련 및 경기력을 분석 할 수 있는 최첨단 전략분석실도 설치됐다. 이 뿐만 아니라 특별실로 예술실, 탐구 과학실, 기술가정실을 설치해 일반 교과수업시간에서도 차별화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권택운 부장)중부권 최고 시설을 겸비한 체육계 특수목적고인 대전체육고등학교는 19개 육성종목 이외에 대전체육영재교육원 운명 및 2026년 완공을 목표로 4층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올해 대전광역시 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으로 완공된 최신식 학교 건물에서 미래의 체육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대전광역시 체육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체험과 실천중심의 인성교육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세계적인 체육인재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대전체고, 꿈꾸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의 요람
대전체고는 지난 1973년 충남도립 대전체육학교로 개교한 뒤 무려 51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 사이 3830명의 체육인재들이 졸업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세계대회에서 대전체고를 빛낸 스포츠 스타도 많다.
대표적으로 9회 졸업생인 박장순 선수는 레슬링에서 서울올림픽 은메달,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 등을 거머쥐었고, 같은 9회 졸업생인 임진석 선수도 서울올림픽 핸드볼에서 은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32회 졸업생인 김법민 선수는 런던올림픽 양궁 단체전 동메달리스트다.
방콕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 류근무 선수(17회), 부산아시안게임 양궁 단체전 금메달 김경호 선수(14회), 도하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메달 김보혜 선수(26회), 광저우아시안게임 근대5종 금메달 김연홍 선수(23회) 등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각종 종별 세계대회에서 대전체고를 빛낸 스포츠 스타는 무수히 많다.
대전체고의 교훈은 정직, 용감, 미기(美技)다. 꿈꾸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체육영재학교가 교육 방향이다. 무엇보다 창의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육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조성,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체육인 육성 등이 교육목표다.
때문에 운동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기초학력도 학교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대전체육고등학교는 학생선수의 기초학력 강화를 위하여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학년초에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DTBS) 및 맞춤형 학업성위도 자율평가를 실시해 기초학력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진단 및 판별하고 있다.
기초학력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두드림학교를 통해 마음튼튼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과 및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함양하고 있으며, 책임교육학년제 운영을 통해 학생 선수의 심리 정서 부적응 및 학습결손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덕분에 학생들 중 기초학력 미달자가 급감했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그야말로 꿈꾸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요람인 셈이다.

◇ 대전체고인(人)에게 세상은 넓다...내일의 태극마크들의 당찬 포부
대전체고 엘리트 학생선수들에게 국내 무대는 좁다.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 선수들은 누구나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선양을 하겠다는 다짐이 뜨겁다.
국제대회를 호령할 체육영재들에게 세계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이다. 대전체고는 앞으로 각 종목별로 해외 자매결연과 교류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 겨울에는 기숙사 스프링클러 공사가 예정돼 있어 동계훈련을 외부에서 진행해 선수들의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김석중 교장) 학교 본예산으로 교육활동비와 체육단체인 대전체육회, 상위기관인 교육청으로부터 동계·하계 강화 훈련비 총 4회를 정기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고, 또 대한체육회 지원 사업인 중점 종목 육성비라고 하는 예산이 별도 지급되어서 우리 학교 학생들의 훈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지원되는 금액들은 일반 학교 운동부와 같은 수준의 훈련비가 지원되고 있고, 대한체육회 사업만 별도로 전국에 있는 체육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별도 지원하는 예산입니다. 교육청에서는 동계 하계 강화 훈련비의 예산으로 예산을 지원을 하고 있고, 저희가 훈련 여건이라든가 용품 지원을 또 별도로 필요에 의해서 그리고 요구에 의해서 지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학교에 대회 출전이나 훈련에 참여하는 예산의 한 70% 정도는 교육청의 별도 지원금으로 지금 운영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학교와 대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도와 투자야 말로 대전체고 학생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에 불을 지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양궁부 박은성) 대전체고 2학년 양궁부 박은성입니다. 이번 105회 전국체전에서 금 1, 은 1, 동 2개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열심히 연습했던 것만큼 성적이 잘 나와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대전체육고에 진학한 이유는) 일반고보다 운동하기 적합한 환경이어서 대전체고에 진학했습니다. 대전체육고등학교는 코치들이랑 감독님이 잘 해주시고, 급식도 맛있고 훈련 시설도 좋습니다. 기숙사는 넓고 깨끗한 환경에서 친구들과 놀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훈련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슈팅 타임을 짧게 하려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국가대표가 돼서 금메달 따는 게 목표입니다.”
“(사격부 이윤후) 안녕하세요. 대전체고 2학년 이윤후입니다. 중학교 때 사격 코치이신 어머니를 따라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올해 전국체전 10m개인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사격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일반고가 아닌 대전체육고에 진학했습니다. (훈련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총을 들었을 때 조준선의 움직임을 가장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수영 김채윤) 대전체고 1학년 김채윤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부모님 권유로 수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관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은 자유형입니다. 시합 나갈 때마다 지원해 주시고, 코치 선생님들께서 잘 지도해 주셔서 좋은 것 같습니다. 힘든 걸 견뎌야 하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고, 항상 수영을 할 때 기록에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서 세계대회까지 나갈 수 있는 큰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역도 서성환) 대전체고 2학년 서성환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 따라서 역도장에 갔는데 재밌어 보여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올해 8월에 한중일 국제대회 친선전에서 은메달을 땄고, 이번 전국체전에서 3관왕을 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운동을 해서 고등학교 가서도 하고 싶어서 체고로 진학하게 됐습니다.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끼리 가깝게 더 지낼 수 있고 기숙사에서 노는 것도 재밌습니다. 그냥 운동 같이 하는 친구들끼리 더 잘 어울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훈련하면서 부상을 신경 쓰는 게 가장 힘든 것 같습니다. 나중에 국가대표가 돼서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대전체고인들에게 세상은 넓다. 학생 선수들의 당찬 포부야 말로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을 세계 스포츠의 중심으로 이끌어가는 뜨거운 사자후(獅子吼)다.
▷"이 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기사입니다."